네자릿수 확진자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가장 높은 거리두기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되레 풍선효과를 낳으면서 확진자 전체 숫자는 줄지 않고,
오히려 비수도권 확진자가 30%대로 늘었습니다.
피서철에 실제로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은지,
고속도로 통행량을 살펴봤습니다.
2년 전 7월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코로나19가 없는 일상이었고요,
작년에는 대체로 확진자 100명 안쪽에서 관리되던 시기였습니다.
7월 한 달, 주말 통행량의 하루 평균치인데요,
작년보다 올해가 줄긴 했는데 불과 2.7%에 불과합니다.
2년 전보단 오히려 늘었습니다.
노선별로 봐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서울양양선은 전체 통행량 추이처럼 올해가 2년 전보다는 많고,
작년보다는 4.2%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4차 대유행 위기라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와 고강도 거리두기 효과가 보이십니까.
다른 데이터도 한 번 보겠습니다.
올해와 작년 설 연휴의 고속도로 통행량입니다.
무려 14%나 줄었습니다.
앞선 7월 통행량 비교와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다시 7월 통행량입니다.
사실 이걸 보고 너무 큰 차이가 없어서 놀라긴 했습니다.
통행량이라는 게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으니까,
이것만으로 거리두기 효과와 국민 수용성, 피로도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행 거리두기 체계로, 피서 행렬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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