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영환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야권 대선주자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전국 여러 곳을 누비며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생각만큼 지지율은 따라주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제1야당에서는 윤 전 총장을 비빔밥 당근에 비유하며 입당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전조일까요. 2보 전진을 위한 후퇴일까요. 최근 윤 전 총장의 정치참모를 자처한 분입니다. 김영환 전 의원 모시고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영환]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야 할 것 같아요. 4선이시고 장관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 캠프를 직접 찾아가셨다고 들었어요. 이게 맞는지요.
[김영환]
프랑스의 6.25 참전 장군 가운데 몽클레르 장관이라는 분이 계신데 이분이 여기 대대병력이 전투에 참여를 하니까 장성인 자기가 참석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강등을 원했습니다. 셀프 강등을 해서 대령이 돼서 우리 한국전쟁에 참전을 했거든요.
저도 시대정신이 정권교체라고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 생각에는 윤석열밖에 없는데 이분을 좀 도와야 되겠다 생각하고 독화살이 날아드는데 누군가는 가서 막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부르지 않으니까 제가 자청해서 강등해서 궂은일을 맡겠다.
자리도 직책도 필요없다. 그래서 제가 무조건 출근한다. 그 전에 우리가 윤 총장과 교류도 있었고 교분이 있었으니까 내가 가면 아마 문은 따줄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출근했습니다.
[앵커]
문은 확 열려 있던가요?
[김영환]
누가 와서 영접을 해서 문을 열고는 들어갔습니다마는 지금도 열쇠가 저한테 있는 건 아니고 출근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마는 많은 당직자들 격려하고 또 글 쓰고 들어가서 여러 가지 말씀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지원사격을 해 주고 계시는 건데 실제로 윤석열 전 총장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셨습니까?
[김영환]
그렇습니다. 8일날 저녁에 저하고 같이 식사하고 많은 얘기를 나눴고요. 그날 처음 만났습니다. 그 사이에도 전화를 주셔서 제 글을, 페이스북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고 있는데 글을 읽고 계셨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제가 인문학적인 소양이 있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분으로 존경해 왔다 이렇게 저를 말씀해 주셔서 저도 굉장히 놀라고 또 과분한 말씀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때 만나서 지금 계속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저분이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분인가. 또 우리 민족에 중요한 분이니까 저분이 참 좋은 분이어야 될 텐데 아직 다 아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의심도 하면서 이렇게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어쨌든 우리 민족이나 우리 국가의 좋은 지도자감이 하나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판단하셨고요. 지금 영상에도 만남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을 것 같고요. 방송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까지만 말씀하실 것 같아요.
어디까지 얘기를 나누셨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계속 매를 맞는다고 표현하셨나요?
공격당한다고 표현하셨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셨나요?
[김영환]
그렇습니다. 제가 앞으로 겪어야 될 일 가운데 저는 정치를 25년이나 했고 국회의원 4번, 장관 이렇게 다 했으니까. 또 김대중 정부 때 정세분석실장을 4년 했다, 제 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당직도 많이 했고. 안철수와 같이 대선기획단을 해 봤다. 지금부터 가야 될 길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앞으로 여론조사가 출렁거릴 것이다. 여론조사가 굉장히 많은 조작 또는 여러 가지 공작들이 진행되면서 굉장히 많은 상처를 주게 될 것이고.
[앵커]
예상하셨나요?
[김영환]
네. 출렁하게 될 것인데. 그때 동요하지 말아야 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다 지나고 나면 물거품 같은 것이지만 그것을 견디는 힘, 그것이 지도자가 해야 되는 일이고. 수많은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이걸 가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제일 큰 장점은 담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검사를 하시고 했기 때문에 강하리라고는 생각했는데 멘탈이 강하고 그리고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고 하는 것이 좋아서 그날 제가 첫 번째, 외람되지만 낮은 사람이지만 말씀드린 것은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을 뵀는데 그중에서 끌려가는 지도자가 있고 끌고 가는 지도자가 있더라.
그래서 내가 역사 속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이 대개 끌고 가는 지도자였다고 생각한다. 대중보다 반발짝 앞서서 대중을 끌고 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내가 드린 적이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 윤석열 전 총장은 처음 정치를 하시지만 끌고 가는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앵커]
정치 선배로서의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최근에 보면 윤석열 전 총장 말들이 구설에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한 발언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들의 수위가 높긴 하거든요. 김영환 전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김영환]
저는 크게 개의치 마시는 게 좋겠다,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문자로. 왜냐하면 120시간 논란이 있었죠. 그다음에 민란 이런 말씀도 있었고. 다른 여러 가지 구설수라고 할까, 언론이 꼬집고 있는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그렇게 연연하지 마시고 하시고 싶은 얘기를 그냥 소탈하게 솔직하게 하시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변명하려고 하거나 말을 바꾸려고 하고 그러지 않고 그건 이런 취지에서 했고 내 소신은 이런 것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아닌가.
과거에 많은 정치인들이 그런 말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 말씀은 아니시고 또 취지가 아주 건강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29일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보면 정치를 처음 하시는 분 치고는 실수가 없는 것 아닌가, 큰 실수가. 그래서 이것 없어졌잖아요.
인터뷰 하실 때도 A4가 없잖아요. 어디 가서 얘기하실 때 적어서 말씀하시는 법이 없잖아요. 우리 문 대통령, 제가 A4가 아니라 A4라고 내가 말씀드리는데 늘 이거 갖고 하시잖아요, 4년 동안. 그런데 그것 없이 정치 처음 하시는 분이 국민들한테 소통하는 데 있어서 큰 결정적인 실수는 없지 않았나. 그것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그건 없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지율이 지금 사실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양자대결에서도 이낙연 대표에게 지는 것으로 나왔어요. 물론 여론조사 방식이 조금 다른 것은 물론 있고 한데.
[김영환]
이건 YTN에 와서 정확히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제가 여론조사를 700회 정도 해 본 사람입니다. 옛날에는 민주당이 ARS 기계가 10대 있었어요. 그래서 700회 정도를 돌려봅니다. 이게 문항도 만들어보고 해석도 하는 사람이라 척하면 척인데. 지금 여론조사기관과 종편에 나온 모든 사람들이 그걸 설명을 못 해요.
왜 떨어졌는지 설명을 못하고 왜 올라갔는지를 설명을 못 합니다. 제일 설명 못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5~46까지 올라가고 있는데 오늘 갤럽도 한 2~3% 올라간 것으로 나와 있는데. 지금 김경수 사건이 있었죠. 그다음에 청해부대 문제가 있었잖아요.
또 코로나 확산 대유행이 있고 방역 비상 문제가 있고요. 여러 가지 악재가 많은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쑥쑥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런 문제. 또 이준석 이후에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던 지지가 민주당 우위로 갔단 말이에요.
그러면 민주당이 뭘 잘했기에 그렇게 됐는가 하는 문제를 해석을 못해요, 올라가긴 올라갔는데.
[앵커]
해석해 주시죠.
[김영환]
그래서 이건 제일 큰 건 민주당의 경선입니다. 민주당의 경선이 엄청나게 뜨겁게 붙고 있어요.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100만~200만 되는 분들이 계속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그것도 이낙연과 이재명의 싸움이 아주 불이 붙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참 불쾌하기도 하고 왜 저런 것 갖고 싸우나 생각하지만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핫이슈가 되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전화 오는 걸 기다리고 있고 전화 응답률이 굉장히 높죠. 지금 ARS의 응답률이 3% 정도 되는데 그 3%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 내지는 진보 지지율을 갖고 있는, 성향을 갖고 있는 분의 응답 비중이 60%가 됩니다.
정확히 60%대고 보수 국민의힘 지지자는 약 40%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민주당이 올라가니까 그것만큼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내려가게 되는 거죠. 그런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저런 것을 다 백데이터를 보면 다 나옵니다, 이게. 윤석열 지지가 전남 광주에서 2%로 나와요.
그건 잘못된 거잖아요. 각종 무등지일보나 광주 호남에서 하는 조사를 샘플을 갖고 해 보면 한 8.8%까지 나와요.
[앵커]
쉽게 말하면 민주당이 경선 때문에 컨벤션효과.
[김영환]
그게 제일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올라가고 민주당 올라가고 윤석열 내려가고 있는 것이 있고요. 또 윤석열 전 총장이 득점을 하는 것도 없잖아요. 그런 게 있고. 또 여러 가지 캠프에 지적하는 문제들이 많으니까 그런 것들이 다 작용한 거다 이렇게 봅니다.
올라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무슨 결정적인 변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야권의 시간이 오면 오르는지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환]
그럼요. 우리는 10월달쯤 가야 그런 컨벤션 효과니까요.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쯤 또 입당할까 이게 궁금증이기도 하거든요. 캠프에서 합류하셨으니까요.
[김영환]
저는 잘 모르니까요.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고요,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이렇게 첫날 만났을 때 물어보시는데. 본인의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 짐작으로는 저도 모르고 윤석열 총장도 모르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분명한 건 야권 후보를 단일화해야 된다. 또 야권이 통합돼야 된다. 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3후보는 없습니다.
누가 제3후보로 나가서 안철수가 나간다든지 이런 일은 없고 후보는 단일화되는데 이것이 버스 전에 들어가서 버스를 같이 타고 가면서 할지 또 버스 가는 도중에 할지 아니면 버스가 다 가고 난 다음에 단일화를 통해서 하게 될는지는 확실히 모르는데 그것의 판단은 국민이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정확한 빅데이터에 의존한 여론조사의 방향이 국민의힘으로 들어가서 하는 게 좋겠다 그럴 때 당선도 될 수 있고 후보도 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그리로 갈 것이고.
[앵커]
어떤 조언을 하실까 궁금해요. 김 의원님께서 가지고 계신 어떤 복안이 있을 것 같아요.
[김영환]
저는 말씀드린 건 빅데이터를 갖고 해야 한다. 이것을 즉흥적으로 또 누구의 조언에 의해서 하면 안 되고 여론조사의 동향이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지지자들이 있고요. 국민의힘 밖에 있을 때 중도층 내지는 탈문 진보층 이런 분들이 얼마나 있고 그것이 이쪽으로 들어갔을 때 얼마나 이탈할 것인가. 또 이쪽에 있으면 승리할 수 있겠는가. 지금 3월 9일 승리가 중요한 거지. 윤석열은 지금 현재로서는 야권 내의 경쟁자가 없다고 봐요.
이재명처럼 대세론이 약간 무너져 있는 상황에 비하면. [앵커] 다른 후보분들이 들으시면 조금 발끈하시겠네요.
[김영환]
아니, 지금 현재로서는. 그러나 언제나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것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이 다크호스로 부상했잖아요, 언론에서만. 그런데 실제 지지율로 보면 그렇게 큰 미동이 없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후보가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3월 9일날 승리하는 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때 얼마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어디에 가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로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그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에는 여론을 봐야 한다. 그래서 입당 여부를 결정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앞서 저희가 YTN 단독 보도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민의당에서 국민의힘에 당원과 일반 국민의 여론을 5:5로 하지 말고 일반 국민의 참여비율을 높이자. 윤석열 전 총장의 캠프도 비슷한 의견인 것 같다는 보도를 내놨거든요.
[김영환]
강등한 자칭 부대변인이 돼서 제가 윤석열 총장님의 견해와 입장을 반영할 수는 없는데 제가 그냥 막연히 생각해서 해석을 하자면 당원을 얼마로 하느냐 또 일반인을 얼마로 하느냐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준석 당대표 선거 때 보듯이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 당원의 여론과 거의 수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같이 당에 기반이 없는 사람들은 역시 국민 여론조사를 많이 반영하는 그런 룰이 만들어지면 더 부담은 없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김영환 전 의원님 모시고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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