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용' 대치에 '청문회'로 온종일 신경전…강서구청장 선거 총력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각종 현안을 사이에 두고 충돌했습니다.
특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와 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인사 문제로 날을 세웠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1]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법원장 임명을 위해선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여야는 이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고, 사법 공백도 우려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어느 분도 긍정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당내에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표결 당일인 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후보자의 표결에 대한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관련 발언들 들어보시죠.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기라도 한다면 최소 2개월 이상 대법원장의 부재 상황을 초래하여 사법부의 혼란은 물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마저 침해하며…"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 전원일치로 매우 부적절한 인사다, 이런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보고를 해주셨습니다. 6일날 본회의 직전 의총에서 최종적으로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두고도 하루종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청문회 일정 등을 단독으로 잡았다고 반발하며 내일(5일) 예정된 청문회 불참은 물론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청문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가, 여야 원내지도부의 조율로 '정상 개최'를 위한 추가 협의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한편 국회 국방위에서는 여야가 전체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오늘이 시한인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앵커]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평가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틀 뒤면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오는 11일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가 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이미 검증된 인재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가 준비된 행정 전문가라며, '화곡동과 등촌동 등 구도심의 재건축, 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를 통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진교훈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선거는 강서구에 국한된 선거가 아니'라며 강서구민들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시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총선 전초전 성격의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여야가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 지원 체제를 계속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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