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가짜평화론 활개…안보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재향군인회 창설기념식에 참석해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파독 근로 60주년을 맞아 파독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우리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는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 북한의 노골적인 핵 사용 협박과 함께 국내적으로도 유엔사 해체, 종전선언, 대북 정찰자산 축소 등 '가짜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짜뉴스와 허위조작·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향군인회에 자유민주주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 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파독 근로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오찬에서는 산업화 시대 파독 근로자들의 땀과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보내온 외화를 종잣돈 삼아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었고, 여러분의 삶이 곧 우리나라의 현대사였습니다."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파독근로자들만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윤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통해 이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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