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수상한 화물교역 정황…10월에도 밀착행보
[앵커]
북한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서 화물과 열차가 다수 포착됐습니다.
이달중 고위급 회담도 예고해 북러 협력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북한 두만강역의 차량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화물과 차량이 다수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지난달 14일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 일대에서 컨테이너 화물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지난 1일까지 꾸준히 포착됐습니다.
북러 접경지역에서 교류가 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북러가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교역을 늘리고, 모스크바에서 경제관료 회담을 갖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러정상회담 당시 러시아측 산업통상부와 천연자원부 장관, 교통장관 등이 배석한 것으로 보여서 경제협력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러간 무기거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지원을 위한 북한의 군사물자 교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이달 중 평양 방문을 예고하는 등 양국 간 밀착 행보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일정까지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제사회는 북러 밀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북 간의 인적 교류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유엔 안보리에서도 '북러협력 우려'를 주요 의제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군사, 경제 등 갈수록 밀착하는 북러의 행보를 세계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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