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또 '전기 쇠꼬챙이' 밀도살…현장 적발
[앵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잔인하게 도살한 현장을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단속현장에서는 도살된 여러마리의 개 사체와 작업 도구들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개사육농장입니다.
개 도살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반이 이른 새벽 농장을 급습했습니다.
농장 내부로 들어가자 개 사체 9마리와 전기 쇠꼬챙이를 비롯한 각종 도살용 도구들이 흩어져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개를 도살해 어디론가 납품하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장 내부 한쪽에는 도살한 개를 가공처리하는 시설도 있습니다.
"꼬챙이로 이렇게 죽이고 끓른 물로 털 빼고 잔털은 불로 지져서…"
인근의 또다른 농장에서도 개를 도살하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바닥엔 도살된 개들이 여기저기에 나뒹굴고 있었고 전기 쇠꼬챙이 등 각종 작업도구도 발견됐습니다.
"전기가 한 10초에서 20초 정도 아마 흐를 거예요. 죽을 때까지 전기를 흐르니까…"
농장 내부 케이지에는 사육 중인 개들이 여러마리 있었는데 사료 대신 음식물 폐기물로 먹이를 주고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3월 1천여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된 양평 동물학대 사건을 계기로 개 밀도살 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습니다.
단속은 주로 제보로 이뤄지는데 현장에서 며칠째 잠복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보받으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고 현장을 점검해서 위법 사항이 있으면 바로 적발합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업주 등 관련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폐기물 처리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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