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기저귀 훔친 40대 미혼모에 경찰관이 도움의 손길
아기에게 줄 분유와 기저귀 등을 훔친 40대 미혼모에게 경찰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원주시 관설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물건을 훔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검거된 여성은 아기가 10시간 동안 밥을 못 먹었다며 수중에 돈이 없어 잘못된 줄 알면서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생후 2개월짜리 아이가 있고, 과거 절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를 내지 못하는 등 거짓말이 아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34살 고탁민 경사는 사비로 분유를 구매해 이 여성에게 건넸고 벌금 분할납부 등의 지원 정책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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