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20세 이하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최석현이었습니다.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영웅이 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석현은 0대 0이던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코너킥을 절묘한 백 헤더로 연결해 골문 반대쪽 구석을 찔렀습니다.
178cm, 중앙수비수로는 크지 않은 키지만 공의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하고 수비보다 먼저 솟구쳐 올랐습니다.
[이황재/SBS 해설위원 : 최석현~ 머리가 반짝입니다]
[이재형/SBS 캐스터 : 그렇습니다. 황금 머리, 황금 이마!]
[최석현/U-20 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것 같고, 승원이가 (코너킥을) 너무 잘 올려줘서 그렇게 헤딩을 잘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최석현은 수비에서도 나이지리아의 막판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뒤,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불필요한 파울 2개로 퇴장당해 감비아와 3차전에 결장했던 최석현은 절치부심하고 나선 16강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에콰도르전에서 헤더 결승골로 8강 진출을 이끌더니, 이번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또 한 번 해결사로 날아올랐습니다.
어릴 적 공격수로 뛰다 중학교 때 부상 때문에 수비수로 전환한 최석현은 남다른 공격 본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코너킥으로 2경기 연속 최석현의 결승골을 도운 주장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세트피스로만 도움 4개를 기록 중입니다.
오는 9일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도 최석현-이승원 콤비의 '환상 호흡'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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