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연루됐다고 보고 최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 의원은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연루 정황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5일) 오전 경기 용인시 최 의원 자택 앞에서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이어 낮 12시 20분쯤,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계약서 등의 자료가 유출된 경로를 파악 중인데, 최 의원과 MBC 임 모 기자, 한 야권 성향 유튜버 등을 거쳐 서 모 씨에게 관련 자료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임 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MBC 보도국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1시간 넘게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강욱/민주당 의원 :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장난질 치는 거는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고.]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는 지난 4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서 모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편집 : 박진훈)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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