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를 상대로 대반격을 예고했던 우크라이나가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곳뿐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바흐무트 전투 영상입니다.
탱크가 불을 뿜고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조심스레 진격하는 군인과 달아나는 군인의 모습도 화면에 담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육군 총사령관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남쪽에서 일부 영토를 탈환하고, 계속 전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흐무트는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이 소모전을 무릅쓰고 공세를 계속한 끝에 지난달 완전 점령을 선언했던 곳입니다.
도네츠크를 전차 부대와 기계화보병 부대가 타격하고, 러시아 점령지 크름반도 등에서는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 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는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에서 기습작전에 나섰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어제 아침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했습니다.]
대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크라이나군의 공식반응은 침묵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사작전과 관련된 어떠한 얘기도 하지 말아 달라며 이 같은 영상을 배포하고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에서만 우크라이나군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와 장갑차 등을 파괴해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으로부터 미사일과 전차 등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총공세가 예상되면서, 양국의 사활 건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신세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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