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열차 3대가 부딪히며 1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난 인도에서 이번에는 새로 짓던 3km 거리의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실종됐는데, 지난해에도 이곳에서는 붕괴 사고가 있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강 중간 부분 교각이 무너지더니 도미노처럼 교각이 잇따라 맥없이 붕괴되고 30m 높이의 다리 상판이 물속으로 내려앉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4일) 인도 북부 비하르주의 갠지스강에서 신축 중이던 3km 길이의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리 근처에 있던 경비요원 1명이 실종돼 구조대가 수색 중이라고 인도 현지 언론 NDTV는 전했습니다.
이 다리는 2천700억 원을 들여 2014년부터 짓고 있는 왕복 4차선 다리입니다.
당초 2020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여러 문제로 준공이 지연돼왔습니다.
지난해에도 교각 3개가 무너졌고, 설계 문제, 부실 자재 등 여러 이유가 제기됐지만 붕괴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이번 사고 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구조적 문제가 지적됐는데도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데에 잘못이 있다며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인파가 몰린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무너져 최소 130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일에는 동부 오디샤주에서 '21세기 인도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열차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75명이 숨지고 1천 명 넘게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서승현)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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