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드디어 내일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이탈리아와 맞붙게 되는데요.
불과 한 달 전까지 만해도 주위의 기대도 크지 않았고, 무엇보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준 우승을 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이름 값이 아닌 실력으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당당하게 4강에 올랐습니다.
이제 한번의 고비만 넘으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데요.
먼저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확히 한 달 전.
지금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면서도 지난 대회 준우승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사실 뭐 준우승이라는 결과가 이게 몇십 년 만에 한 번 할 수 있는 그런 성적이기 때문에‥"
심지어 첫 상대는 피파랭킹 2위 프랑스.
하지만 대표팀이 준비한 드라마는 시작부터 강렬했습니다.
모두가 힘들다 했고 경기 내내 밀렸지만.
역습과 세트피스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무승부를 만들어낸 온두라스전을 거쳐, 선수 7명을 바꾸고도 흔들리지 않은 조직력으로 대표팀은 조별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황인택/U-20 축구대표팀]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계속 8강, 4강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은 더 강해졌습니다.
서로를 믿었고 자신감에 넘쳤습니다.
환상적인 골과 개인기로 16강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8강에서는 원샷 원킬로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마저 꺾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유일한 무패의 팀.
대표팀은 그렇게 당당하게 4강에 올랐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 또한 이겨내 준 우리 선수들, 21명의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름 값이 아닌 실력으로.
화려함 대신 강한 조직력으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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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정선우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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