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대표팀은 내일 4강전에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두는 실리 축구로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빗장 수비로 대표되는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더 위협적이기 때문인데요.
높이를 활용한 상대 공격을 어떻게 막아 내느냐, 그리고 우리의 주 무기인 세트피스와 역습을 얼마나 성공 시키느냐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장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의 최고 무기는 세트피스입니다.
이승원과 이영준의 콤비 플레이를 시작으로 8골 중 절반인 4골을 세트피스로 만들었습니다.
그 4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이번 대회 도움 1위에 오른 이승원과 다른 선수들의 약속된 움직임, 그리고 예상외의 위치 선정이 상대 수비의 허를 제대로 찔렀습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이승원 선수의 킥력이 좋기 때문에 킥과 위치 선정이 맞아 떨어지는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필드골이 안 나올 것에 대비해서 세트피스에 대한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조직적인 역습 역시 위협적입니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안정환]
"완벽한 '카운터 어택(역습)'이었습니다."
[김성주]
"이렇게 나온다면 점유율이 의미가 없죠."
[서형욱]
"한 번 주어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좌우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4강 진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습니다.
내일도 승부처는 세트피스와 역습입니다.
이탈리아가 측면 수비에 약점을 노출해온만큼 대표팀은 전술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은중/U-20 축구대표팀 감독]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왔던 부분에 있어서는 더 잘하려고 하고 있고, 또 이탈리아가 공격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수비에선 제공권 싸움이 핵심입니다.
최다 득점팀인 이탈리아는 주요 득점 루트가 장신 선수의 머리입니다.
머리로만 3골을 넣은 카사데이가 6골로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지수/U-20 축구대표팀]
"저희도 충분히 분석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이탈리아에 맞는) 수비와 공격 전술을 준비했고요. 실점을 하지 않는 걸 최대한 목표로 삼아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길목에 선 대표팀.
무패 행진의 실리 축구가 위력을 발휘한다면 이번에도 승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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