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2018년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던 미국 하와이주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화가 시작됐습니다.
용암은 아직 분화구 안에서만 나오고 있지만 유해 화산가스 때문에 인근에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분화구에서 빛이 폭발하더니 이내 새빨간 용암이 솟구칩니다.
미국 하와이주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화가 시작된 겁니다.
분화가 관측된 것은 현지시간 7일 오전 4시 44분쯤.
미국 지질조사국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킬라우에아 화산의 폭발이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화산 폭발은 정상의 분화구에서만 용암이 분출될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화산관측소는 항공 기상 코드를 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이고 경계 수준도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했습니다.
날리는 화산재가 인근을 지나는 항공기의 기계 장치에 고장을 일으킬 수 있고, 분화구 전반에 걸쳐 피어오르는 유독한 연기, 이른바 '화산 스모그'가 인체와 가축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앞서 지난 1월에도 폭발해 약 두 달간 분화를 이어왔습니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대규모로 분화해 인근 지역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주택과 건물 수백 채가 파손됐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향후 분화 양상을 분석해 위험성을 재평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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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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