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 아침 펼쳐질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맞대결을 국제축구연맹 FIFA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수비수 최석현과 미드필더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꼽았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 수비수 치고는 작은 178cm의 신장.
하지만 최석현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머리로만 연속 결승골을 꽂아넣었습니다.
[최석현/U-20 축구대표팀 (8강전 후)]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거 같고‥"
FIFA도 이런 최석현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대학 축구의 깃발을 날리고 있다', '프로 경험 없는 대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하면서 "대학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든 선수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최석현과의 독점 인터뷰도 공개했습니다.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지 이제 1년, 대학 스승도 현재의 급성장이 놀라울 뿐입니다.
[박종관/단국대 감독]
"김은중 감독이 오른쪽 수비수로는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봐요. 대표팀 소집에 한 번도 못 들어가다가 '중앙 수비수가 괜찮겠냐' 물어봐서 저는 '세계 대회까지는 모르겠지만 아시안컵 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 세계 대회에 나가면 더 높이가 있고 어려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거죠."
내일 4강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배준호를 지목했습니다.
FIFA는 '배준호의 상상력과 예측할 수 없는 속임수는 태극전사들의 중심이 되었다', '공을 잡을 때마다 한국 팬들은 비명을 지르고 상대는 패닉에 빠진다'고 배준호의 활약을 소개했습니다.
[배준호/U-20 축구대표팀 (16강전 후)]
"저희는 상대가 누구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 대비를 해서 좋은 경기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무패 행진으로 일궈낸 결승 도전에 전세계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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