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렇다면 결전을 앞둔 우리 대표팀 분위기는 어떨까요?
결승 진출 여부가 걸려있고 또 거기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서 긴장할 법도 한데, 우리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감에 차 있다고 합니다.
특유의 쾌활함으로 특별한 동기 부여까지 마쳤다고 하는데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가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4강전을 앞둔 마지막 공식 훈련.
선수들이 대형 스피커를 함께 들고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훈련장에 들어섭니다.
표정에서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순간 순간이 마냥 즐겁고 소중합니다.
훈련장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공격진은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치 놀이하듯 자유롭게 뛰어놀았습니다.
특히 원톱 이영준의 몸놀림이 가벼웠습니다.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고.
그 다음엔 가볍게 띄워넣고.
마지막은 드리블로 제친 뒤 득점하는 등 다재다능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낸 강성진.
"나이스 샷!"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선보인 유럽파 이지한.
[이지한/U-20 축구대표팀]
"연습이니까 진짜 실전에서는 넣어야죠. 내일 경기에 들어가게 된다면 제가 꼭 골을 넣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골넣는 수비수 최석현의 연속 결승골에 단짝 김지수도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을 만큼 현재 대표팀은 즐겁고 뜨겁습니다.
[김지수/U-20 축구대표팀]
"옆에서 골 넣는 거 보니까 한 건하고 싶더라고요. 방에 와서 기분이 너무 좋아보여서‥"
그리고 결승 진출이란 무거운 부담을 갖기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이지한/U-20 축구대표팀]
"2019년도에 형들이 준우승을 하면서 포상금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희 애들도 그걸 알고 '다 같이 결승 가서 우리도 포상금 받자'"
우리 선수들이 뛰게 될 경기장도 특별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이름을 딴 마라도나 스타디움.
잠시 뒤 운명의 4강전이 펼쳐질 경기장입니다.
4년 전 선배들을 넘어 다시 한 번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라 플라타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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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진우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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