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미국 동북부의 공기질이 최악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 동부 주요 도시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맨해튼의 빌딩 숲이 갈색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한낮이지만 짙은 연기에 도시는 어둡기까지 합니다.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는 캐나다 산불 영향으로 뉴욕의 공기질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 최악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타후아나 넬슨/뉴욕 시민]
"불행하게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어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새뮤엘 가르시아 앤젤/뉴욕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길 바랍니다. 연기가 폐로 들어가지 않게 마스크를 쓰세요."
뉴욕시는 공립학교의 모든 야외 활동을 금지했고,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에릭 애담스/뉴욕시장]
"노약자들은 실내에 머무세요. 건강한 뉴욕 시민도 야외 활동을 최대한 제한하십시오."
뉴욕뿐 아니라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 등 동북부의 주요 도시들도 야외 활동을 삼갈 것을 권했습니다.
캐나다 곳곳에서는 수백 건의 산불이 지금도 통제되지 않고 번지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연발화한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건데, 이미 남한 면적의 3분의 1이 불에 탔습니다.
[빌 블레어/캐나다 비상계획부 장관]
"오늘까지 전국에서 414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중 239건은 통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곳 워싱턴 DC의 하늘도 뿌옇게 변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계속되면서 맑은 하늘을 자랑하던 미국의 도시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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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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