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탈리아 하면 그야말로 설명이 필요없는 유럽의 강호죠.
하지만, 우리 남자 대표팀의 역대 전적을 살펴보면, 그동안 이탈리아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열두 번의 경기에서 6승 6패, 매번 치열한 승부를 펼쳐 왔는데, 그런 만큼 이번에도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송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981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한국 축구가 이탈리아를 처음 만난 순간입니다.
결과는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19살 최순호의 2골 맹활약으로 4-1 대승.
성인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킬러였던 최순호는 이번 대표팀의 '안정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최순호]
"40년 전 사람을 왜 자꾸 소환하고 그래요? 팀이 안정감이 있고, 안정감이 있다는 건 균형이 좋다는 거죠. '정말 잘 만들어진 팀이고, 또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2000년엔 19살 이천수가 4개국 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울렸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자신감은 2002 월드컵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천수]
"그때도 이탈리아 선수들이 좀 화려했거든요, 프로필이. 이기고 싶어 하는 의지들이 커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긴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 힘들어가지 말고‥"
가장 짜릿한 승리의 기억은 한일월드컵 16강.
경기 전 안정환은 이미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고.
[안정환/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 전날]
"승부차기를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전에 승부를 끝내면 좋겠고, 다음 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안 갔으면' 하는 바람이죠."
증명이라도 하듯 환상적인 골든골로 아주리 군단을 침몰시켰습니다.
각급 남자 대표팀 간 역대 전적 6승 6패.
15골을 넣고 17골을 내줬을 만큼 매번 치열한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월드컵 4회 우승의 이탈리아는 분명 강하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는 걸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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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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