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 발생한 부산 주한미군 보급창 화재 진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는데요,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재호 기자!
[기자]
화재 발생 이틀째로 접어드는데 현장은 진화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불길은 완전히 잡혔고 군데군데 연기가 올라오는 부분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물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소방당국의 완전 진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범일동 주한미군기지 '55보급창'에 불이 난 시간은 어제 오후 6시 31분쯤입니다.
화재 발생 당시 불길이 워낙 거세 한때 대응단계 2단계로 격상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불이 난 지 13시간만인 오늘 오전 7시 34분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습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은 이유는 해당 창고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데다 불이 난 창고 안에 화재에 취약한 공사 자재들이 쌓여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작업자들이 배관 공사를 마치고 철수한 뒤 불이 났고 인접 건물로 불이 번지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55보급창은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미군 장비를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창고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주한미군이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지위협상에 따라 이 시설은 미군이 수사관할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군 측은 불이 완전히 꺼지면 자체 조사단으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손재호입니다.
YTN 손재호 (jhs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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