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이후 지지율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대통령실은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을 향한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윤-한 면담'이 이뤄지기 전인 10월 셋째 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2%였습니다.
하지만 면담 직후인 22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20%를 기록해 2%p가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이후 6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나가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정 평가의 이유로 김건희 여사 논란 못지않게 경제와 민생 문제 등이 꼽힌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3분기에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수출 조정과 건설 부진으로 성장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필요할 경우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을 겨냥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등이 23억 원 수익을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문재인 정부 때 검찰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건축업체 희림과 김 여사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코바나콘텐츠 후원업체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지금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기호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가한 북한군을 타격하자고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해 야당이 신 북풍몰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 파병에 대한 규탄이 먼저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 직후엔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기존 입장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으나 대통령실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는 모습입니다.
사안별로 선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서영미
디자인: 이원희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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