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북한대표부는 한국을 포함한 서방측의 북러 간 무기거래 비판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며 무기 제공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현지시간 24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러 무기거래를 비판하는 한국과 영국, 우크라이나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라고 발뺌했습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위기를 연장해 서방으로부터 더 많은 무기와 재정 지원을 받음으로써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또 다른 비방 캠페인"이라고 적반하장식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북러 간 모든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명백히 규탄돼야 한다"며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 의무 위반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표부 관계자도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 기타 군사장비를 조달했다"며 "러시아가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을 해체한 것은 북러 간 군사 및 기술 협력을 숨기려는 시도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유엔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서방과 북한 간 날 선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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