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내일(26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온화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는 남부 지방에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말 계획에 참고 하셔야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김수현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날씨에 관심을 가지실텐데요. 내일은 날씨가 좋다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오늘(25일) 낮 동안 온화하게 느껴진 분들 많았을 겁니다. 하늘도 맑아서 바깥 활동하기 좋았는데요.
내일도 대체로 구름만 많은 가운데, 공기는 오늘보다 더 부드러워지겠습니다.
먼저 아침 기온 살펴볼텐데요. 혹시 오늘 아침에 어떠셨나요?
오늘 아침이 평년 수준이었는데, 꽤 쌀쌀했죠?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12도, 대전 13도, 광주와 대구도 13도로 오늘보다, 또 평년보다 3~6도가량 높아지면서 쌀쌀함이 조금 덜하겠고요.
한낮에는 서울 24도, 대전 23도, 광주 25도, 대구 23도로 오늘보다 1~3도, 평년보다 3~6도가량 높아지며 더 온화해지겠습니다.
다만 여전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거든요. 외출하실 때 입고 벗기 간편한 겉옷 챙겨주셔야겠고요.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면 또 안개가 말썽을 부립니다.
내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서부, 그리고 일부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가 매우 짙게 끼겠습니다.
가시거리가 200m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 운전에 유의해주셔야겠는데요.
차간거리를 충분히 두고, 제한 속도의 50% 이하로 천천히 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안개등을 꼭 켜야합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서 시야 뿐 아니라 소리로도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요.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거나, 차량 들이 서행하기 시작하면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서 주변 차량이 주의할 수 있도록하는 것도 안전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모레는 비 소식이 있잖아요?
[캐스터]
맞습니다.
우선 내일도 비 소식이 있지만, 내일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지 않습니다.
내일 새벽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남 해안에도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고요.
휴일인 모레가 되면 점차 남부 내륙까지 비가 확대가 되겠습니다.
비의 양은 제주도에 최고 60mm로, 제주도는 가을비 치고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남부 지방에는 5~30mm로 비의 양이 많지 않겠습니다.
다만 바람과 풍랑을 주의하셔야겠는데요.
일기도 모습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내일 오후 3시의 상황인데요.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먼 남쪽 해상으로 L이라고 써 있는 두개의 태풍이 지나고 있습니다.
앞쪽에 그러니까, 필리핀 서쪽에 있는 태풍이 20호 짜미, 그리고 일본 남쪽에 있는 태풍이 21호 콩레이입니다.
다음은 모레 오후 3시경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내일과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죠?
사실 태풍이 모두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다만 남해 상을 중심으로 등압선이 촘촘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바람이 강하게 부는 건데,
우리나라에 위치한 고기압과 태풍의 큰 기압 차이로 인해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요.
특히 남해 상에는 최고 4m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인근 해상과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도 내려지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반짝 날이 추웠는데, 다음 주는 어떤가요?
[캐스터]
다음 주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은 없겠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기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긴한데요, 가을이 깊어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우선 다음 주 서울 아침 평년 기온이 6~7도 정도인데, 보시는 것처럼 초반에는 10도 이상을 유지하고요.
일요일에도 9도로 예년보다 3도가량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다만 10~13도만 되도 많이 쌀쌀하고,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겠고요.
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선선하겠지만, 일요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후에는 어떻습니까? 올해 이른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 많이 추울까요?
[캐스터]
기상청에서 발표한 3개월 전망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11월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큰 가운데, 상층으로 한기가 남하할 때마다, 어제처럼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시작부터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겨울 라니냐 영향에, 북극 해빙 면적이 줄면서 강한 한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12월 초반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한파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12월 후반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겨울 중 가장 추운 1월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다만 가을처럼 겨울철에도 기온변화가 큰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례적인 기후 상황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수현 (soohy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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