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 급증과 관련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고의로 국경을 해체하고 문을 활짝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4일 남부 선벨트 경합주의 하나인 애리조나 매리코파카운티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아프리카 콩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교도소, 정신병원에서 온 범죄 이민자의 침입을 위해 국경 문을 활짝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쓰레기장이 되었다. 우리는 세계의 쓰레기통 같다"며 "내가 쓰레기통이라고 말한 건 처음이지만, 아주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 시행 등 이민 공약을 밝히면서 미국은 현재 불법 이민자에 점령당했지만, 곧 그렇지 않게 될 것이라며 "11월 5일은 미국에서 해방의 날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주장해온 남부 국경을 통한 불법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미국 내 범죄율 상승의 책임을 재차 해리스 부통령에게 떠넘기는 동시에 고강도 추방 정책을 약속하면서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 장소인 매리코파카운티의 30%를 차지하는 히스패닉 표심을 겨냥해, "히스패닉과 흑인은 수백만 명의 국경 침입으로 일자리 위기에 놓였다"며 우리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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