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1조 주권재민 원칙에 따라 국회가 대의(代議)민주주의를 구현했다면 국회의원은 국민 구성을 닮아야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나이와 남녀성비, 출신 직업군, 재산 등은 국민의 모습을 닮지 않았다.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된 20대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나이는 55.5세로 당시 한국인 평균 나이 40.8살보다 15살 많았다. 여성 비율은 17%로 여전히 OECD 하위권이다. 평균 등록 재산이 41억이었고 직업 대표성도 한쪽으로 치우쳐 법조계-기업-학계(교수)-언론계-의료계 등 5개 직역이 국회의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 결과, 국회는 오남변(50대, 남성, 변호사/법조인)으로 명명되는 기득권층의 리그라는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 KBS 시사기획 창은 오남변(五男辯)으로 압축되는 국회의 주류에 맞서 노여청(勞女靑), 즉 노동자-여성-청년 출신 20~30대 젊은 후보들과 여성 후보들이 국회에 진출하기 위한 도전기를 밀착 취재했다.
20~30 청년후보 국회 도전기
시사기획 창 취재팀은 여야 각 정당의 청년 후보들의 총선 도전 과정을 밀착 취재하고 청년 후보들의 성공과 좌절을 통해 이번 총선을 평가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후보를 전략 공천한 의정부갑, 동대문을 선거구를 비롯해 미래통합당의 청년 벨트, 이른바 퓨처메이커 가운데 일부 후보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청년 후보들은 과연 기존 현역의원들에 비해 취약한 선거자금과 인맥 등 약점을 극복하고 세대교체 바람 속에 원내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여성후보, 남성 카르텔과 싸우다
여성 후보들은 비례대표 후보로는 절반을 차지하지만, 지역구 선거에서는 공천단계에서부터 남성 후보들에 비해 불리한 입지에 처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여야 각당의 여성 후보들은 지역구 공천을 받기 위해 남성 카르텔과 우선 싸워서 이겨야만 한다. 하지만 일부 지역구에서는 정당 수뇌부에 의해 공천 결정 자체가 번복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본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여성 후보들이 호소하는 남성 카르텔의 실체는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실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누더기가 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유권자의 선택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거대 양당 구조를 허물고 다당제로 가는 디딤돌을 놓았는지 총선 결과 분석을 통해 알아본다. 총선 직전 두 거대 정당이 급조한 이른바 ‘위성정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키면서 당초 개혁시도가 역류했을지, 아니면 그나마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 일정 부분 의미를 갖는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해본다. 이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효과와 왜곡과정을 짚어보고 다당제의 빛과 그늘을 분석한다.
시사기획 창 총선특집 오남변 vs 노여청 편은 4월 18일(토) 오후 8시 5분, KBS 1TV에서 방송됩니다.
21대총선 오남변 노여청 청년후보 여성후보 준연동형비례대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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