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위험하다!’...계속되는 ‘우체국 잔혹사’ 이유는?
“안타깝지만, 집배원 과로사는 특이한 개별 사례입니다. 언론에 많이 부각 된거죠. 우체국은 안정성을 가지고 집배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내놓은 집배원 과로사에 대한 입장이다. KBS는 우정본부는 집배원 과로사에 대해 한결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집배원들의 죽음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 10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집배원 과로사의 실체와 원인을 추적했다.
2010년 이후 사망한 집배원은 모두 185명으로 확인됐다. KBS는 집배원 사망자 전수명단을 입수해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사망자들의 근무기록과 유족 면접조사,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업무 연관성을 따졌다. 이렇게 압축된 업무 관련성이 높은 사망자는 79명. 사고사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33명, 자살 9명 순이었다.
이 중 공무상 재해가 인정된 경우는 52명이다. 대부분이 사망 원인이 명확한 사고사에 집중돼 있었다. 돌연사나 자살의 경우 업무 연관성을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주목할 만한 특징도 발견됐다. 2017년부터 집배원 사망자가 급증했고, 사망 원인에도 큰 변화가 포착됐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2040 젊은 집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과연 우체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KBS 탐사보도부는 10개월에 걸친 현장 취재와 심리 부검, 집배원 대상 실험과 설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특정시점 나타난 집배원들의 사망 원인과 구조적 문제를 고발한다.
[시사기획 창] 살인노동 2부-죽음의 숫자는 5월2일(토) 밤 8시 5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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