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권총, 한 손엔 죄수를 데리고 탈북한 남자.
탈북 이유는 ‘토대’... 북한의 ‘흙수저’는 ‘남한 출신’
풍요와 기회의 땅 한국... 그러나 탈북민들의 굴레 ‘대북 송금’
<시사기획 창> 그는 왜 권총을 들고 탈북했나
2019년 7월의 한 여름밤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 보안서(한국의 경찰서) 구치소의 20대 간수가 자신이 감시하던 죄수와 동반 탈북을 감행한다!
그 죄수는 바로 한국행 루트를 잘 알고 있는 여성 탈북 브로커였다.
탈북 간수의 또 다른 손에는 권총이 들려 있었다. 탈북에 실패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각오였던 것이다.
꿈 많은 청년이었던 그가 생명을 담보로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한 손엔 권총, 한 손엔 탈북 브로커의 손
북중 접경 지역 보안서의 간수였던 그는 자신의 일터와 주변에서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을 목격해 왔다. 그에게 북한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긴 했지만, 꿈 많은 20대 젊은이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답답하고 두려운 곳이었다. 국경지역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해 온 그는 마음 속 깊이 한국행을 희망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보안서에 잡혀온 여성 죄수가 눈에 띄었다. 그녀는 탈북 브로커였고 탈북민들이 한국으로 가는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경험이 있는 여성이었다. 결국 그는 그녀와 함께 탈북하기로 마음을 굳힌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넌 이유는 뭘까?... 그의 ‘토대’는 ‘남한출신’
붙잡히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각오로 권총까지 소지한 채 탈북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의 가족은 남한출신이었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북한 사회, 그러나 그곳엔 오래전부터 신분제 역할을 해 온 ‘토대’와 ‘성분’이 있었다. 대학 진학도, 평등한 기회 부여도, 남한 출신 아버지를 둔 그에겐 오르지 못할 사다리였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두만강에 이어 메콩강을 건너 한국으로 오게 된다. 과연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탈북민의 굴레... ‘대북 송금’, 그리고 북한 여성
과연 한국으로 온 탈북민들은 행복할까? 그들에겐 고향을 떠나온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함이었다. 그들에게 한국은 자유와 풍요의 땅이긴 했지만 그들의 새로운 일터기도 했다. 지난 해 현재 탈북민의 72%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탈북민들, 그녀들은 왜 한국행을 결심했을까?
방송일시: KBS 1TV 2022.10.25. 밤 10시
취재기자: 김동진
촬영기자: 왕인흡
자료조사: 이란희
조연출: 이정윤/ 진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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