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한 북중 국경봉쇄로 그동안 국내외 언론의 접근이 전혀 불가능했던 북한, KBS 취재진이 국내 한 탈북민 구출 선교단체(갈렙선교회)로부터 한달 전(4월 말, 5월 초 촬영) 북한 혜산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영상을 입수, 국내 최초로 시사기획 창을 통해 방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압록강 건너편에서 원거리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통해, 북한 당국이 주민의 탈북을 막기 위해 철책을 이중으로 강화한 현장, 그리고 혜산시의 시가지 모습과 아직 코로나19 봉쇄가 풀리진 않았지만 조금씩 활기를 더해 가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와 함께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난과 에너지난 등을 미공개 북한 영상을 통해 보여주며, 특히 주체농법 등 북한 당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벌어지는 삼림 훼손 현장 등을 소개한다.
또한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이른바 ‘재해성 이상기후’라고 부르고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그로 인한 부작용들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소개하며, 북한 당국이 지난 해 제정한 이른바 ‘허풍 방지법’을 소개함으로써 북한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허위 보고 실태와 성과 부풀리기 등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임진강 수계를 공유하고 있는 남북한간의 갈등을 소개하고, 지난 2021년 미국 국가정보국에 의해 기후변화 대응취약국으로 분류된 북한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사회에서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왜 좌절됐는지 그 이유도 보여줄 예정이다.
취재기자: 김동진
촬영기자: 조영천
방송일시: KBS 1TV 2023.5.30. 밤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