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보복공격 초읽기…각국 중동 대피령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며 대응을 만류하는 주변 아랍국들의 요청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강재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동의 긴장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들이 나오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이란이 전쟁을 자제해달라는 아랍 국가들의 요청까지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고위급 지도자인 하니예가 암살되자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복수를 예고해왔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고위급 간부가 사망한 것에 대해 보복을 다짐한 상태입니다.
외신들은 이란이 헤즈볼라 등 '저항의 축'을 동원해 지난 4월 이스라엘 공습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강력한 방공망을 뚫기 위해 발사체 수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진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7개의 전선에서 테러로 옥죄려고 합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공격성을 보이지만 이스라엘은 무력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든 전선과 모든 영역에서 그들에 저항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미국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대장이 중동에 도착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쿠릴라 사령관은 아랍권 우방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각국 정부들은 레바논 등 위험 지역에 있는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이 지역에 있는 자국의 대사관을 일시 폐쇄조치 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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