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35도 폭염 기승…광복절까지 찜통더위
[앵커]
전국 대부분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늘도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체감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겠고, 폭염이 광복절까지 이어질 거란 예보도 나왔는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보 지역 183곳 중 90%에 달하는 165곳에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충남 태안군의 기온은 34.9도로 35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남 양산시 34.1도, 강원 정선군에서도 33도를 웃도는 등, 오전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후에 서울 33도, 대전 34도, 대구에서도 35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극심하겠습니다.
특히,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체감하는 더위는 3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겠습니다.
지난 4일까지 올여름 폭염일수는 10.2일로 평년의 6.1일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열대야는 예년의 3배를 웃도는 12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 당시보다 더 많습니다.
찜통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됩니다.
목요일에는 중부에서 비가 내리지만 33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유지하겠고, 강수가 없는 남부 지방에선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는 다음 주 후반까지도 33도 내외의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또 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광복절 이후까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볕이 뜨거운 오후 시간대에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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