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온열질환 대처법은…"샤워하고 물 자주 마셔야"
[앵커]
지구 온난화로 날이 갈수록 더워지면서 열대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밤사이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밤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히 휴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
낮에만 더운 게 아니라 밤에도 잠을 설치기 일쑤일 정도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 발생일은 12일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 같은 기간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힘든 시기 같아요. 열대야가… 밤에 더운 날은… 땀이 나고 밤에 깨고 항상 반복되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건데, 이에 따라 밤사이 온열질환 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연보에 따르면 오전 6∼10시에 발생한 환자는 2011년 20명에서 지난해 265명으로 무려 1,225% 폭증했습니다.
낮 시간 동안 온열질환 환자도 증가했지만 밤사이 증가율이 두 배 넘게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전에는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오후 3시까지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했지만, 이제는 밤낮 없이 주의가 필요하게 된 겁니다.
따라서 해가 진 뒤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다만, 커피나 술을 마실 경우 몸속의 수분이 더욱 많이 배출돼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환경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습도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밤사이 에어컨과 제습기, 선풍기를 적당히 활용하고, 통기성이 좋은 침구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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