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확산…폭염 속 안전 관리 요령은
[앵커]
최근 인천의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름철엔 가급적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배터리 보호를 위해 80% 정도만 충전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폭염 속에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여름철 전기차 관리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능한 직사광선에 노출된 곳을 피해 응달진 곳에 주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지열이 높은 데다 차량을 주차시켜놨을 때는 배터리 내부로 열전도가 생기면서 배터리 내부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에…."
또 전기차는 배터리를 80% 정도만 충전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전기차를 100% 충전하는 건 맥주병에 맥주를 가득 채워 넣고 흔드는 것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근본적으로는 전기차 충전소를 지하주차장 대신 지상에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하기가 어려운 거죠. (전기차는) 일반화재하고 달라서 그 안에서 열폭주가 계속 일어나는 거라서…."
국토교통부는 내부적으로 꾸린 TF에서 주차장 관련 규정 등을 비롯해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올해 자동차 안전도 평가부터는 전기차 배터리에 이상 작동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들에 대해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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