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처벌해야"…이 "공격 전환 준비"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한복판에서 암살된 이후 중동의 일촉즉발 위기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란은 강력한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스라엘도 공격 대응을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의 암살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지목한 이란 정부는 다시 한번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자국과 동맹국, 지역의 안보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란은 자국의 안보를 보장하고 침략자를 처벌하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하며 확고한, 억지력 있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역시 "악랄한 테러 행위에 가혹한 대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란 의회에서도 '네타냐후의 죽음보다 덜한 것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도 맞대응 의지를 다졌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공군에 '신속한 공격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보여준 방식과 아직 보여주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이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건 방어적일 수도, 공격적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중동 상황을 논의하고 요르단 국왕과 통화하는 등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한 요르단은 자국 영공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긴급한 항로변경에 대비해 연료를 확보하라는 비상 지침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이란 #이스라엘 #보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