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곤두박질…'공포지수' 팬데믹 이후 최고
[앵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증시가 나란히 최악의 블랙 먼데이를 보낸 데 이어 뉴욕증시도 휘청였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이른바 '공포지수'는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위기감이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천포인트 넘게 곤두박질친 끝에 2.6% 하락했고, S&P 500은 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3% 각각 폭락했습니다.
다우와 S&P 500은 2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는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치로 치솟았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유럽 증시 역시 2% 안팎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하며 9월 0.75%포인트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연준은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다만 현 상황을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는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경기가 침체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그 효과가 경제 전반에 미치고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하면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증시 폭락은 "바이든과 해리스 두 무능한 지도자의 탓"이라며 자신이 집권하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뉴욕증시 #폭락 #공포지수 #기준금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