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열대야 12일…최악 폭염 2018년보다 많아
[앵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은 특히 역대 최고 수준의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이 광복절까지 계속될 거란 예보인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밤사이에 낮의 열기가 식지 못하면서 곳곳에서는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제주 서귀포시는 야간 최저기온이 28.5도를 보여 전국에서 열대야가 가장 심했습니다.
부산 27.3도, 인천 26.7도, 서울도 25.6도 등 전국 많은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기록됐습니다.
강릉 지역의 열대야는 18일 연속 이어지고 있어 역대 최장 밤더위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특보 지역 183곳 중 90%에 달하는 165곳에 경보가 내려져 있어 폭염이 극심합니다.
지난 4일까지 올여름 폭염일수는 10.2일로 평년의 6.1일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열대야는 예년의 3배를 웃도는 12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 당시보다 더 많습니다.
찜통 폭염은 이번 주 내내 계속됩니다.
목요일에는 중부에서 비가 내리지만 33도 안팎의 최고기온을 유지하겠고, 강수가 없는 남부 지방에선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는 다음 주 후반까지도 33도 내외의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또 밤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광복절 이후까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볕이 뜨거운 오후 시간대에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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