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사저 매각에 야권 술렁…"커피가게로 전락" "다시 매각 설득"
[뉴스리뷰]
[앵커]
요즘 야권은 100억에 팔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 문제를 놓고 어수선합니다.
동교동계는 물론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새로운미래와 조국혁신당도 매각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매각을 결정한 DJ 3남 김홍걸 전 의원은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DJ 사저 매각 반대 공론화에 나선 새로운미래.
특히 민주당이 사저 문제에 대해 논평 한 줄 없이 '침묵'한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빵집 업자한테 팔려서 커피가게로 전락하게 되어있는 현실에 대해서 민주당은 사실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8월 18일이 김대중 전 대통령 15주기이거든요. 그날 전당대회를 잡은 것 자체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개념이나 염두가 없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미래가 'DJ 적통'을 자임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모양새인데, 역시 한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조국혁신당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법적인 문제, 상속 문제, 세금 문제가 아마 이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 여야를 넘어 정치권에서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민주당에서는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매각 소식이 알려진 직후,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박지원·추미애·정동영·김민석 의원 등이 대책 회의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겁니다.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당시 회의를 '사후약방문'에 빗대며, 매입자를 접촉해 다시 매각하도록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권과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연임에 도전 중인 이재명 전 대표는 "풀어나갈 방법을 찾자"고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상속세를 이유로 사저를 매각한 김홍걸 전 의원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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