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16일째 열대야…전국 찜통 속 강한 소나기
[앵커]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듯한 한증막 더위가 기승입니다.
앞으로 폭염은 광복절 무렵까지 열흘 이상 길게 이어질 텐데요.
폭염에 대기가 불안정해서 강한 소나기도 지나겠습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민주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현재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의 상대 습도가 80% 안팎으로 매우 높아 퇴근길 시간임에도 후텁지근합니다.
밤낮없는 무더위는 계속 10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한낮에도 오늘만큼이나 덥겠습니다.
서울 32도, 강릉과 대전 34도, 청주 35도, 대구는 3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게 치솟으며, 체감하는 더위는 이보다 더 심하겠는데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주시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폭염 속 강한 소나기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어제 전남 무안과 경북 칠곡에선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 소나기가 쏟아졌는데요.
덥고 습한 열기 속 오늘도 전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강원 남부와 충북, 전북, 영남에 최대 60mm,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적게는 5에서, 많게는 40mm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기습적으로 지나겠고요.
특히 강원과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근길 무렵에도 기온은 거의 떨어지지 못해, 고스란히 밤더위로 이어지겠습니다.
강릉은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가, 서울은 16일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사이 서울과 강릉 27도, 대전 25도, 광주는 26도가 유지되면서 당분간 밤더위의 기세는 더 심해지겠습니다.
다음 주 후반까지 열대야와 폭염은 길게 이어지겠고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잦을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목요일엔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양산 겸 우산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조민주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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