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5개' 가져온 양궁 대표팀…"행복한 무게"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5개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휩쓴 메달을 자랑스럽게 목에 걸고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양궁 전 종목을 석권하고 돌아온 양궁 대표팀이 묵직한 금빛 메달을 들어 보입니다.
이번 대회 3관왕이자,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우진, 위기의 순간마다 승리를 쏜 비책은 오랜 훈련과 내공에서 나왔습니다.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한국이 가장 강하다는 걸 알고 그에 맞게 다들 전략을 짜서 오다 보니까 언제나 저희는 디펜스(방어)거든요. 그런 위기들을 계속해서 겪어가다 보니까 슬기롭게 잘 해결했던 것 같아요."
첫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한 이우석도 후회 없는 경기를 치렀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처음 목표했던 단체전 3연패를 이루고 돌아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요. 나름대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 경기들을 해서 그런지 기쁘고 행복한 것 같습니다."
김우진이 양궁계 메시, 이우석이 음바페라면 막내 김제덕이 자처한 건 한국이 낳은 '월드클래스'였습니다.
"손흥민, 손흥민하겠습니다." "손흥민 한대요. 너 역시 한국인이구나."
여자 양궁 3관왕 임시현은 '에이스'라는 호칭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금메달의 무게감을 위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금메달 3개 무게는 어때요?) 목 디스크 걸릴 것 같은데요. 그만큼 너무 행복한 무게에요."
한국 양궁의 새 역사를 쓰고 온 선수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홀가분합니다.
"저희 다 같이 한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전 종목 석권이라는 영광을 누리고 올 수 있어 정말 기쁘고요."
'양궁 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증명하고 온 선수들은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말 열리는 2025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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