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에…유가·물가 변동 예의주시
[앵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국제 유가는 내리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발 위기는 유가,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0.8% 하락한 배럴당 72.94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크게 반영돼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원유에 대한 총공급과 총수요를 같이 봐야 가격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잖아요. 수요 측면에서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만 이란-이스라엘 전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유가 변동 복병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전면전으로 흐른다면 원유 수급 불안정성을 키워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동 정세 불안에 정부는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 가스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비축유 등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중동사태가 당장 국내 수급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유가 급등은 최근 안정세로 접어든 소비자 물가에까지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올랐는데, 국제 유가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국제유가 #중동전쟁 #미국 #경기침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