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이번 주 목요일쯤 제주도 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이 한반도까지 북상할지에 대해서 아직 유동적이란 입장인데, 기상청은 실시간 정보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주 한반도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18호 태풍 '끄라톤'입니다.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힘을 키우고 있는데, 강도가 세지며 중심부의 태풍의 눈도 점차 또렷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고수온 해역을 지나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후 수요일쯤에는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2일경 대만 동쪽을 지나, 4일 오전 북위 30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 상에 대만의 지형이나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우선 태풍이 서쪽으로 더 많이 이동할 가능성입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 이동하면서는 태풍이 강하게 발달하겠지만, 타이완의 높은 지형에 부딪히면서 마찰이 심해져 세력이 약해지고 속도도 느려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일부 수치 예측모델들은 태풍이 방향을 틀지 않고 그대로 중국을 향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상층 찬 공기의 빠른 흐름입니다.
태풍이 상층 기압골과 가까우면 흐름을 타고 빠르게 북상하겠지만,
거리가 멀 경우에는 느리게 이동하거나 북상하면서 약해져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아직 태풍은 수치 모델의 일별 나타나는 새로 갱신되는 모델들마다 매우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일부 하나의 수치 모델을 가지고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부분이고요.
태풍의 경로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한반도가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주에는 최근 기상정보를 주의 깊게 살피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이나은, 김보나
YTN 김민경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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