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무회의 모두 발언 듣고 오신 것처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은 다시 거부권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다시 공은 국회로 넘어갈 텐데요.
오늘 아침 우원식 국회의장은 쌍특검법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대통령은 진보 보수를 떠나, 모두 측근 의혹을 그냥 넘어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22대 국회는 명백합니다. 제가 첫 번째 국회의장인데 22대 국회는 22대 국회를 구성한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국회를 운영해야 되거든요. 그 중심에 국회의장이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런 국회의장의 직위가 갖고 있는 무게는 민심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쌍특검법에 대해서 국회에서의 판단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되는 것이 옳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국민의 민심은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라. 이런 의혹을 제대로 밝혀라. 이런 것 아니겠어요? 과거에 진보, 보수를 불문하고 어떤 대통령도 본인의 가족이나 측근 의혹에 대해서 그걸 그냥 넘어간 적이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얼마큼 제대로 해나가느냐에 닿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국가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런 의혹을 털고 가는 게 맞는 거죠.]
한편 대통령실 만찬 이후 친윤과 친한 사이 불협화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을밤을 즐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만찬 자리에 참석한 한 인사의 이 발언을 두고,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성질 같아서는 한 대 때리고 싶다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자, 추경호 원내대표가 문제제기를 하면서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었는데요.
김종혁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해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러니까 이게 왜 해프닝이냐 하면 그 얘기를 한 게 친윤계가 한 게 아니에요, 그 발언 자체가요. 한지아 대변인은 정치 경험은 없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물어볼 때, 기자들이 어땠어요? 그러니까 아 대통령과의 만남이니까 그냥 좋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 예의겠다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그러니까 그냥 그렇게 표현을 하신 거예요. 나중에 제가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한테 물어봤어요. 그 얘기를 누가 했는지 아느냐. 자기는 모른대요. 그냥 언론 보도에 나오니까, 내가 알기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데 왜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그렇게 비판을 했다는 거예요. 자기는. 그러니까 사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그냥 해프닝이에요. 그냥 둘이 악수하고 어깨 한 번씩 두드리면 되는 거지요. (그래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둘이라고 하면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요?) 네.]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야야 갈등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영광군수 재선거가 주목받고 있죠.
민주당 텃밭에 조국 대표가 월세살이로 깃발을 내걸자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건데요.
이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형제 정당끼리 싸우지 말자며 진화에 나서면서도, 조국 대표가 이길 순 없을 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상임공동선대위원장 (YTN뉴스파이팅 : 과열되는 게 아니라 정치부 기자들은 그렇게 싸움을 붙이겠죠. 그렇지만 저는 처음부터 조국 대표에게 정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호남에서 경쟁하려고 하지 말고, 부산 금정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서 반드시 반드시 국민의힘에 이기자. 특히 부산은 조국 대표의 고향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인천 강화에서도 이기자. 이렇게 됐으면, 제 말대로 했으면 이번 네 곳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야권이 이기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하지 않고, 호남에 와서 죽도록 경쟁하자. 그냥 경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다소 과열될 수도 있고, 비난도 나올 수도 있지만 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자. (조국혁신당이) 이길 수는 없을 거예요. 저는 제가 거기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뭐 한 달 살이 조국 대표는 한다는데 그건 안 돼요. 저도 나흘 살이 하고 왔어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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