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계 어디를 다녀도 어느 대학이나 다양성을 위해 신입생을 뽑는데, 한국은 성적순이 가장 공정하다는 생각에 빠져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오전 한은 총재로는 처음 세종 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은이 최근 내놓은 '상위권 대학 지역비례 선발제' 제안과 관련해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위헌', '강남 역차별' 등의 반박에 대해 이 총재는 한은 보고서를 강남에 사는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면서 이미 각 대학이 20% 정도 지역선발을 하고 있는데, 이걸로 해결되지 않으니 더 크게 보자는 그런 각도의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강남 사시는 분들 아이들 교육한다고 여성 커리어를 희생하거나 아이들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데, '과연 아이들은 행복한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은의 교육 등 구조 개혁과 관련한 의견 제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여러 과제를 갖고 있는데, 사회에서 공론화하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한은이 이 문제를 제기해줘서 감사하다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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