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군의 날'인 내일 전술핵에 버금간다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현무-5를 비롯해 군 전력의 핵심 자산을 실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도 창설되는데, 군은 북한의 복합 도발에 강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량 응징 보복)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작년 국군의 날 홍보영상에 발사 장면이 공개된 현무-5.
한 번도 실물이 공개되지 않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실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탄두 중량이 8톤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겁다는 이 '괴물 미사일'은 우리 군의 대량응징보복 수단입니다.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100m 깊이의 지하 벙커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지녔습니다.
기상 변수만 없다면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한반도를 찾을 예정입니다.
최대 57톤을 무장할 수 있어 이른바 '죽음의 백조' 란 별명도 지녔는데, 북한은 B-1B 랜서가 한반도를 찾을 때마다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엔 이처럼 3축 체계와 한미동맹의 핵심수단을 모두 등장시켜 핵과 재래식 무기 고도화에 나선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이번 행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장비 또는 우리 병력들의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이것이 대북 억제력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군의 날엔 또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억제와 대응을 주 임무로 하는 전략사령부도 창설됩니다.
이를 위해 김용현 국방부장관과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창설식이 거행됐습니다.
전략사령부는 앞으로 미국 전략사령부와 함께 한미 핵과 재래식 전략의 통합운용을 주도할 예정이어서, 가시적인 대북 억지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서영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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