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가 중동에 미군을 추가 배치할 준비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군사력을 이미 중동에 주둔시키고 있다고도 확인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헤즈볼라 수장이 살해된 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스틴 국방 장관에게 중동에서 방어 태세를 끌어올리라고 주문한 지 하루 만에, 국방부 성명이 나왔습니다.
팻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응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더 나아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이 벌어지는 걸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단을 중동 지역에 계속 주둔시키고, 와스프 상륙준비단과 해병원정대도 인접 지역에서 계속 작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고공 전투기와 공격 편대로 상륙 태세를 보완하면서, 앞으로 며칠간 방어를 위한 항공지원 능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다만, 배치 규모와 범위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란과 대리세력이 미국 국민과 이익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백악관도 현재 중동 지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이 예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우리는 상대방의 대응에 대비해야 하고, 준비가 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지역에서 필요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병력이 배치돼 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나 이란과 전면전을 벌여서는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없을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적 경로만이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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