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여러 차례 폭발로 붉은 불기둥이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를 집중 공습한 데 이어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폭격에 나섰습니다.
발전소와 항구 시설을 장거리 공격하기 위해 전폭기와 급유기, 정찰기를 포함한 공군 항공기 수십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27일 후티 반군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 장관 : 우리는 오늘 2,000km 떨어진 호데이다와 그 주변에서 공격을 목격했고, 성과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분명합니다. 우리를 공격하거나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27일 공습으로 나스랄라와 함께 최소 20명의 헤즈볼라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지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제(29일) 오후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헤즈볼라 거점 다히예에 또 표적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과의 3면전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배후인 이란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또 다른 가자지구를 만들도록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헤즈볼라만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다만, 이란은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면서도 아직 군사적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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