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마지막 석탄 화력발전소가 56년 만에 가동을 멈추고 해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선진 주요 7개국, G7 가운데 석탄 화력발전을 완전히 중단한 나라는 영국이 처음입니다.
마이클 섕크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부장관은 이번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는 한 시대의 종말이라며 140여 년간 전력 공급에 기여해 온 석탄 노동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발전 부문 탈탄소화, 2050년까지 국가경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를 추진해 왔습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벨기에 등이 이미 석탄 화력발전을 중단했으며 이탈리아는 내년까지, 프랑스는 2027년, 캐나다는 2030년, 독일은 2038년까지 중단할 계획입니다.
영국 전기 공급량에서 석탄 화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80%에 달했지만 2012년에는 39%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1%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영국 전력 생산은 가스 발전이 34.7%, 풍력·태양광 32.8%, 원자력 13.8%, 바이오에너지 11.6%를 차지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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