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들이 칼 각을 뽐내면서 도심 거리 한복판을 행진합니다.
거대한 탱크와 그리고 장갑차 그리고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들도 뒤를 따릅니다.
북한 TV에서 자주 봤던 장면인데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입니다.
지난해 국군의날 때 서울 광화문에서 벌였던 시가행진입니다.
내일도 국군의날을 맞아 대대적인 시가행진이 펼쳐지는데요.
우리 장병 5천4백여 명이 1시간 40분가량 도심을 행군합니다.
내일 행진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우리 군의 최신 무기도 공개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탑재한 '괴물 미사일' 현무-5 탄도미사일입니다.
탄두 중량만 8t!
지하 100m보다 더 깊이 은신한 적 지휘부 벙커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갖췄습니다.
병력과 장비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울 남대문에 도착합니다.
이 때문에 내일(1일)은 낮 시간 때 한강대교를 포함해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됩니다.
특히, 세종대로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구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양방향 통행이 금지됩니다.
시가행진을 준비하면서 작은 사건 사고도 있었는데요.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에서 각목을 격파하는 시범을 연습하던 중 발목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고,
해병대 병사는 행진을 연습하던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 턱이 총과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늠름한 모습을 국민에 보여주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다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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