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순천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30살 박대성인데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에 전남 순천 길거리에서 흉기를 마구 휘둘러 1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
당시 만취 상태였던 피의자는 구속 전 심문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대성(지난 28일) / 순천 흉기 살해 피의자 : 죄송합니다. (당시 기억이 전혀 안 나세요?) 네. (술을 얼마나 마셨어요?) 4병 정도 먹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따라 외부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성명은 박대성, 30살입니다.
박 씨에 대한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서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는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 동안 게시됩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박 씨는 사건 당일 가게에서 흉기를 챙긴 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800m 쫓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직후 웃으면서 거리를 활보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공개된 장소에서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시도해 숨지게 하고,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범죄가 매우 잔인할 뿐만 아니라, 피해의 중대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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