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사육 농가 앞에 출입을 통제한다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 27일 충북 충주 신니면에 있는 젖소 농가에서 피부 결절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정밀 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된 것입니다.
지난달 충주 금가면에 이어 인근 지역인 신니면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한 겁니다.
방역 당국은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을 파견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접 6개 시·군에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방제 작업에 나섰습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선 양성 판정을 받은 젖소 11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5㎞ 방역대를 설정해 방역대 내 1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매주 한 차례 임상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경북 문경과 충남 당진, 강원 원주와 충북 충주에서도 럼피스킨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 확산 조짐이 보인다는 겁니다.
럼피스킨은 고열과 함께 피부 결절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으로 모기 등 흡혈 곤충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진 않지만, 전염력이 강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 확률을 낮추기 위한 백신 접종과 함께 모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청기 / 충주시 가축방역팀장 : (럼피스킨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자연 폐사도 일어날 수 있고요. 소독도 물론 중요하지만, 살충 구제 그다음에 백신 접종. 이 부분에 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지난해에는 11월 중순까지도 확진된 사례가 나왔던 만큼 확산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농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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