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년 전 트럼프가 의회 폭동을 선동했던 장소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을 다시 차지할 경우 미국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4년 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가 의회 폭동을 선동했던 장소에서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의 재집권이 부를 어두운 미래를 경고하며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열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서로 손가락질을 멈추고 이제 함께 팔짱을 껴야 합니다. 드라마와 갈등의 페이지를 이제는 넘겨야 할 때입니다.]
제 뒤로 해리스 유세 행사가 열리고 있는 엘립스 공원은 백악관 바로 앞에 있고 이 길을 죽 따라가면 의회가 나옵니다.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경우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거란 점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정치의 한복판, 이 곳을 유세 장소로 고른 겁니다.
해리스는 경제와 외교정책 분야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푸틴과 김정은이 트럼프 당선을 바라는 이유는 이용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아첨과 호의로 쉽게 조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푸틴과 김정은 같은 독재자들이 트럼프 당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네오콘의 상징 딕 체니 전 부통령과 그의 딸 리즈 체니 전 의원에 이어 이번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딸도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최고 팝스타 비욘세와 오바마 전 대통령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막판 표 결집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유세에서) 한 사람은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게 바로 트럼프가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친애하는 국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해리스는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라스베가스 '스피어'에 투표하면 이긴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스피어에 정치 광고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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