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확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군과 북 간부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선 푸틴 대통령이 새 전략핵 훈련을 명령해 관심을 끕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새 NATO 사무총장이 취임한 뒤 EU 수장과의 첫 공식 회동 자리,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우려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중대한 긴장 고조 행위이자 유럽 안보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겁니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핀란드 대통령도 북한의 파병은 확전과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 핀란드 대통령 : 시 주석의 말이 아니라 제 분석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북중 관계가 현재 그다지 편치 않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 파병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병사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투입됐으며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으로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우크라이나 지원단체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전략 핵잠수함 등과 관련한 다량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지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또 다른 전략 억지력 훈련을 하고 있으며, 탄도 및 순항 미사일의 실제 발사를 통해 핵무기 사용을 통제하는 행동을 연습할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전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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